전교조 충북지부 제공.
전교조 충북지부 제공.

 

충북의 교원 단체와 노조가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아침 간편식 공약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교육청지부,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26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노동자들이 제기한 문제에 도교육청은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 없는 사업은 부작용만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들은 도교육청에 △위생의 책임 소재 △교육과정 침해 문제 △점심 급식에 영향을 주는 문제 △일회용품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발생 문제 등 간편식 제공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해 해결방법을 물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아침 간편식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교실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배식할 계획이며 상세한 내용은 TF팀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담임교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며 공복감을 해소하는 정도로만 제공해 점심 급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발생 되는 일회용품은 친환경 생분해소재 용기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교육노동자들은 도교육청의 답변은 대책이 될 수 없다며 "교육감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들어오는 사업을 학교의 업무로 부과하고 강제하겠다면 공감과 동행이라는 교육청의 표어는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26일 오후 1시 아침간편식제공 TF팀의 3차 회의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