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정 충북도의원 “도쿄전력, 비용문제로 해양투기 고집해”

 

이상정(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해양투기 하는 대신 자국 내 저수지에 버리라고 제안했다.
이상정(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해양투기 하는 대신 자국 내 저수지에 버리라고 제안했다.

이상정(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이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해양투기 하는 대신 자국 내 저수지에 버리라고 제안했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이상정 의원(음성1)은 23일 제40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핵 폐수 해양투기’에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원전 폭발 이후 10년 동안 모은 137만t의 핵 폐수를 30년 동안 방류하는 게 끝이 아니라 지속되는 핵반응으로 향후 핵 폐수가 120년에 걸쳐 방류될 것”이라며 심각한 해양오염을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달 후쿠시마 앞바다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가 넘는 세슘이 검출되고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삼중수소가 아무런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불안에 떨며 소금과 젓갈을 사재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핵 폐수 중 가장 위험한 성분이 삼중수소”라며 “정부와 지자체 모두 현실적으로 시중의 수산물에서 삼중수소를 분석도, 측정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본의원은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하기는커녕 오히려 일본의 입장을 홍보하고 있어 국민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결방법으로 핵 오염수 바다 투기 대신 일본내 저수지에 버릴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충북도내의 작은 저수지의 저수량이 500만톤인데, 이 정도 크기의 저수지에 버리면 40년 치 배출양의 오염수를 해결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며 “도쿄전력은 이러한 방법보다 바다에 버리는 것이 훨씬 예산이 덜 들어가서 저수지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핵 폐수를 해양투기하면 일본 근해에서 실은 선박 평형수를 우리 항구에 쏟아 며칠 만에도 바다가 오염되고 해류를 통해서도 수개월 만에 오염된다”며 도민 모두가 일본의 핵 폐수 해양투기 저지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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