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충북도·청주시 민간단체 지원 해외연수지 '동남아 일색'
베트남·라오스·태국·대만, 그리고 일본…여행경비 3억3913만원

기초자치단체 의회 해외연수가 매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광지 중심의 부실한 연수계획, 다른 보고서를 베낀 것으로 의심되는 허술한 결과보고서, 거기에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해외연수’ 무용론이 일고 있다.

해외연수는 공직자만 가는 것은 아니다. 이통장협의회, 새마을회, 한국노총 등 사회·직능 단체도 지방정부의 보조를 받아 해외연수를 갔다 온다.

여기도 시끄럽긴 마찬가지다. 2016년 청주시가 관내 이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연수에선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이들의 해외연수는 어땠을까? 2022년 진행한 충북지역 민간사회직능단체의 해외연수 실태를 살펴 본다. (편집자주)

코로나로 멈췄던 충북지역의 민간사회직능단체 해외연수는 지난 해 슬그머니 부활했다.

본보가 충북도와 충북교육청, 도내 11개 시‧군 지역에 민간인 해외여행 경비 지원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해 분석한 결과 충북도와 청주시는 총3억3913만원을 경비로 지출했다.

먼저 충청북도는 모범노동자와 농업인단체, 농촌여성지도자 명목으로 민간인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했다. 이들이 지원한 기관은 한국노총과 농업인단체로 1억3300만원을 지출했다.

청주시는 한국노총과 쌀전업농회, 농촌지도자회, 4-H회, 한국생활개선연합회, 새마을회 등을 상대로 2억613만원을 지출했다.

방문국은 동남아지역과 일본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로부터 총 8713만원을 지원받은 한국노총의 연수지는 모두 베트남이였다. 이들의 연수목적은 모범노동자 해외문화탐방과 노동자연수였다.

한국노총은 오래전부터 베트남을 연수지로 해 충북도와 청주시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충북도가 진행한 농업인 해외연수는 일본에서 진행됐다.

청주시는 농업인역량강화 목적으로 쌀전업농회,농촌지도자회,4-H회,여성농업인회,한국생활개선청주시연합회를 상대로 해외 연수를 진행했다.

농업인역량강화를 목적으로 한 연수는 태국, 라오스 2개국에서 진행됐다.

청주시새마을회는 국제협력사업 명목으로 라오스에서 4박5일 동안 연수를 진행했다.

청주시주민자치위원회는 3박4일 일정으로 대만에서 진행했다.

<편집자주 : 이 기사는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각 기관들의 연수목적과 연수보고서내용, 탐방지 실태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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