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예산안 3조 2858억 원 편성…12월 20일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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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는 내년에 문화·관광분야에 집중하는 반면 교육과 대기·환경보호 분야 사업은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는 내년도 문화관광 예산으로 전년도 대비 34.52%가 늘어난 1393억 3400여만을 책정한 반면, 교육과 환경대기 보호를 위한 예산은 전년 대비 각각 3.77%, 16% 감소했다. 교육관련 예산은 433억 9000여만 원이고, 환경보호 일반 예산은 149억 6000여 만 원이다.
청주시는 21일 내년도 예산으로 3조 2858억 원을 편성,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예산 3조 93억 원보다 2765억 원(9.2%)이 증액된 규모다. 청주시는 이 예산으로 이범석 시장 공약사업과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공감도시 △즐겁고 살맛나는 꿀잼 행복도시 등 5개 분야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안에 따르면 문화·관광 관련 예산은 대폭 늘었다. 특히 관광분야 예산은 192억 3600만원으로 올해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에 교육은 3.7% 감소했다. 유아 및 초중등교육 분야는 2.7%가 감소한 384억 1400여만 원이고, 특히 고등교육 분야 예산은 21.93%가 감소한 34억 4000여만 원 만이 편성됐다. 평생·직업교육 분야 예산은 15억 3700만원으로 올해 대비 28.4% 증가했다.
환경 분야 또한 상·하수도 수질과 폐기물 관련 예산은 증가했지만, 기후위기와 관련이 있는 대기, 자연, 환경보호 일반 예산은 대폭 감소됐다. 대기 관련 예산은 1.35% 감소한 960억 가량이고 자연 관련 예산은 5.6% 감소한 22억 5300여만 원이다. 환경보호일반 예산은 149억 6400여만 원으로 올해 대비 16% 줄었다. 청주시는 교육 분야의 불합리한 재정분담 과감히 축소했다고 밝혔다.
청주시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예산안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0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