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대 법인이 밝힌 100억 투자와 관련,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전국보건의료노조 제공)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건국대 법인이 밝힌 100억 투자와 관련,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전국보건의료노조 제공)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이하 충주병원지부)가 최근 건국대 충주병원 신임 병원장에게 지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5대 해결과제를 제시했다.

충주병원지부는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2019년 8월 김홍섭 병원장 취임 후 25명의 의료진이 퇴사했고 건국대 충주병원의 가동병상 수는 100여 병상으로 전국 최하위 병원으로 전락했다”며 “노사상생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대학병원으로 충북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밝혔다.

앞서 김홍섭 병원장은 취임 후 3년 동안 독단적 정책결정 등을 이유로 노조의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지난 24일 임기를 1년 2개월 남기고 면직됐다. 김홍섭 병원장에 이어 소화기내과의 왕준호 교수가 심임 병원장으로 임명됐다.

충주병원지부는 신임 왕준호 병원장에게 △김홍섭 전임 병원장, 경영지원부장, 간호부장 경질 △건국법인이 약속한 100억 원 투자계획 공개 △건대충주병원 중장기 정상화 계획 발표 △의료진 충원을 통한 지역 의료공백 해소 △직원존중, 노동존중, 조직문화 및 노사상생 경영 등을 주문했다.

충주병원지부는 “현재 지역에서는 건국대학교의 의대정원 반납을 국회에 청원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국대 충주병원의 정상화는 충북지역민들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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