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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이하 충주병원지부)가 최근 건국대 충주병원 신임 병원장에게 지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5대 해결과제를 제시했다.
충주병원지부는 3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2019년 8월 김홍섭 병원장 취임 후 25명의 의료진이 퇴사했고 건국대 충주병원의 가동병상 수는 100여 병상으로 전국 최하위 병원으로 전락했다”며 “노사상생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한 대학병원으로 충북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밝혔다.
앞서 김홍섭 병원장은 취임 후 3년 동안 독단적 정책결정 등을 이유로 노조의 비판을 받은 바 있고 지난 24일 임기를 1년 2개월 남기고 면직됐다. 김홍섭 병원장에 이어 소화기내과의 왕준호 교수가 심임 병원장으로 임명됐다.
충주병원지부는 신임 왕준호 병원장에게 △김홍섭 전임 병원장, 경영지원부장, 간호부장 경질 △건국법인이 약속한 100억 원 투자계획 공개 △건대충주병원 중장기 정상화 계획 발표 △의료진 충원을 통한 지역 의료공백 해소 △직원존중, 노동존중, 조직문화 및 노사상생 경영 등을 주문했다.
충주병원지부는 “현재 지역에서는 건국대학교의 의대정원 반납을 국회에 청원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국대 충주병원의 정상화는 충북지역민들의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chjkbc@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