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평등·상생 교육 위해 이재명 지지한다” 밝혀
유·보 통합 등 세 가지 정책 실현 위한 세부계획 촉구

충북열린교육포럼 제공.
충북열린교육포럼 제공.

지난 5일 출범한 충북열린교육포럼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17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충북지역 전·현직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장 등 151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단체로 진정한 교육자치와 교육 민주화 실현, 교육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어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과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능력주의에서 공정교육으로의 대전환, 교육양극화에서 평등교육으로의 대전환, 경쟁교육에서 상생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이재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설치된 지 오래인 기술고·예술고·과학고로 고교를 나누자는 후보, 자사고 폐지에 대한 백지화를 시사하며 교육양극화엔 무관심해 보이는 후보는 믿을 수가 없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강조했다.

지지선언과 함께 세 가지 정책에 대한 세부 계획 마련도 촉구했다.

우선 유·보 통합을 위한 세부과제 마련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세부 과제 없는 유·보 통합 공약은 대선 후 무산될 것이 뻔하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같은 연령대의 대한민국 유아가 어느 기관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가가 제공하는 혜택에서 차별받는 상황은 이제 끝내야 한다”며 교육부 통합을 주장했다.

또 △학교내 배움터 지킴이 △방과 후 수업 봉사자 △특수교육 봉사자 등에게 최저임금 지급을 촉구했다. 충북의 경우 약 2천명의 자원봉사자가 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하루 활동비는 하루 8시간 3만 5천원에 불과하다는 것. 이들은 “자원봉사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엄연한 노동”이라며 “학교 내 자원봉사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식아동을 위한 급식카드 인상과 사용처 확대도 요구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아동급식카드의 하루 지원 금액을 7천원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충북의 대다수 기초지자체는 6천 원 선이다. 또 가맹업소가 적어 편의점 이용이 가장 많은 상황이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현실성 없는 제도에 아이들은 매일매일 상처를 받고 있다”며 “결식아동 급식 카드 사용처를 모든 식품·음식 판매점으로 확대할 것과 급식 단가를 8천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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