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오늘 중으로 청주·충주의료원으로 이송 예정
방역당국, 밀접접촉자 추가 검사…확진여부 예의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사진 뉴시스).
참사랑노인요양원(사진 뉴시스).

지난 17일 조리사 확진 뒤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종사자 가족과 지인 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재까지 6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참사랑노인요양원이 19일부터 코호트 격리된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 및 병동을 봉쇄하는 조치이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격리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9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참사랑노인요양원 확인자 중 42명은 거동하실 수 없는 어르신으로 접촉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분들과 같이 계셨던 요양보호사 등 밀접접촉자들은 해당 요양원에서 코호트 격리를 하는 형식으로 자가격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 코호트 격리되는 인원은 요양보호사 등 3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는 등 확진유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후 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 기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19일 오후 3시 현재, 참사랑노인요양원 입소자 확진자 중 14명은 청주의료원으로 이송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한 관계자는 “환자 상태와 병상확보 등을 고려하면서 병실을 배정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나머지 확진자들도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는 지난 17일 조리사 확진 뒤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종사자 가족과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돼 현재까지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요양원 80대 입소자는 지난 18일 오전 숨졌고 추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 발생 뒤 이 요양원과 요양원 재단이 인근에서 운영하는 요양원, 노인병원 등 4곳 입소자와 종사자 등 525명을 검사했고 이 요양원 외 다른 시설 확진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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