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느린학습자 인식개선 캠페인 16일부터 시작
- 올림픽 금메달 심권호, 무술감독 정두홍도 참여
- 김병우충북교육감·박성원도의원 1호 제안
- 느린학습자에 대한 편견 없애고 인식개선 확장 취지

2일 ‘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충북지원단(단장 이창희)는 탤런트 최수종 씨와 김병우 교육감이 참여한 ‘느리지만 나 답게 크는 아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응원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일 ‘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충북지원단(단장 이창희)는 탤런트 최수종 씨와 김병우 교육감이 참여한 ‘느리지만 나 답게 크는 아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응원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느린학습자(경계선 지능)를 응원하는 챌린지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2일 ‘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충북지원단(단장 이창희)는 탤런트 최수종 씨와 김병우 교육감이 참여한 ‘느리지만 나 답게 크는 아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응원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챌린지의 정확한 명칭은 ‘202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계선지능아동(느린학습자) 사회적응력 향상지원사업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에 참여한 탤런트 최수종씨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에 참여한 탤런트 최수종씨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에는 탤런트 최수종, 무술감독 정두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 레슬링 심권호 선수가 참여했다.

탤런트 최수종 씨는 “나 답게 크는 아이^^ 맑고 밝고 건강하게...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직접 작성한 피켓을 들고 챌린지에 참여했다.

교육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을 비롯 박성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도 참여했다.
 

느린 학습자? 무슨 말이죠?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에 참여한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에 참여한 김병우 충청북도교육감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란 지능지수 71~84사이에 있는 아동을 지칭한다. 느린 학습자는 단순히 지능이 낮다는 것 외에 학습장애, 운동장애, 언어장애 등을 동반한다.

미국 정신의학 협회의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에 따르면 지능지수가 85이상이면 ‘정상’, 70이하면 지적장애로 분류된다.

그 사이에 있는 71부터 84까지의 지능지수가 경계선지능이다. 경계선지능을 가진 이들은 전체 인구의 13%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을 배우는 속도가 느리고 한 가지 일에 오래 집중하기를 어려워한다.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적어 복잡하고 추상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버거워한다. 그래서 교실에서는 ‘답답한 아이’, ‘공부 못하는 아이’로 낙인찍히곤 한다.

느린학습자는 장애판정이 어렵고 외현화 되지 않아 소홀히 여겨지며, 사회 기술 부족으로 학교폭력, 부적응 등의 문제점에 노출돼 있다.


‘느리지만 나 답게 크는 아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는 느린학습자에 대한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아동센터충북지원단이 제안해 시작됐다.

지원단 이창희 단장은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은 학교폭력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며 “ 경계선지능에 대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에서 자립할 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느린학습자에 속하는 아이들도 꾸준히 반복하고 애정을 쏟으면 교과도 따라갈 수 있고 사회성도 좋아진다”고 했다.

챌린지는 이런 맥락에서 시작됐다. 이창희 단장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라며 “느린학습자를 제대로 이해하면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 이렇게 동참해 주세요

‘느린학습자 응원 챌린지’에 동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제시된 미션을 수행한 뒤 인증샷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면 된다.

주어진 미션은 “당신을 응원합니다”란 글자를 쓰는 것이다. 글자를 쓰는 방식은 세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된다.

첫 번째는 사용하는 손을 바꾸어 글자를 쓰는 것이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으로, 왼손잡이는 오른손으로 ‘당신을 응원합니다’란 문구를 쓴다.

두 번째 방식은 문장 거꾸로 쓰기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문구를 뒤집어 ‘다니합원응 을신당’ 이라고 쓰면 된다.

세 번째는 난이도가 높다. 거울에 비추었을 때 똑바로 보이게 쓰는 것이다.

글씨를 다 쓰고 나면 인증샷과 함께 ‘챌린지’ 안내 카드뉴스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 된다.

한편 ‘2020 느린학습자의 사회적응력 향상 지원사업’은 충북지역 38개소 지역아동센터에 파견교사를 보내 기초학습과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복권위원회가 지원하고 아동권리보장원이 사업을 총괄한다. 또 지역아동센터충북지원단이 사업 수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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