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모 관로공사 현장 근로자
신천지 다녀온 확진자 밀접접촉, 1차 검사 ‘무증상’
감곡면 자가격리 중 24일 3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

조병옥 음성군수가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가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음성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음성군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 보고서에 따르면 감곡면에 거주하는 A씨(52. 남)가 25일 오전 7시 50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지난 22일 이천시보건소에서 통보받은 자가격리자 7명 중 한명이다. 당시 음성군 거주 7명에 대한 1차 검사결과는 유증상 4명, 무증상 3명으로 나타났다. A씨는 무증상자로 분류됐다. 유증상자 4명에 대한 1차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이후 6명은 감곡면에, 1명은 생극면 숙소에 자가격리 조치됐고, 23일까지 모니터링 결과, 추가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무증상자로 분류되어 감곡면 숙소에 자가격리됐던 A씨의 3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그동안 음성군은 무증상자 3명에 대해서도 추적 관찰을 계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충북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음성군은 자가격리됐던 A씨를 대상으로 이동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접촉자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음성군은 숙소 소재지인 감곡면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관의 지시를 받아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25일 현재 음성군 의심신고 관리현황에 따르면 확진자 1명, 진단검사 24명, 주거해제 24명, 밀접접촉 자가격리 대상자는 14명이다.

앞서 지난 21일 저녁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B씨(59세. 남. 서울시)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 16일 관악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B씨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모 관로공사 현장사무실에 근무하면서, 13명과 밀접접촉이 이루어 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공사현장에 근무하며 B씨와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사현장 근로자로, 외지에서 들어와 그동안 감곡면 소재 숙소에서 생활해 왔다.

밀접접촉자 실거주지별로는 장호원읍 4명, 안흥동 1명, 음성군 7명, 마산시 1명 등 총 13명이다.

한편 지난 21일 두 차례 신천지교회를 방문했던 B씨의 확진 결과와 밀접접촉자 관련 정보에 대해 이천시 보건당국은 관련 지자체에 통보하지 않아, 22일 오전 9시경까지 음성군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음성타임즈의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천시 관련 상황보고 문서에는 ‘음성군 이관’으로 명시되어 있다.

각 지자체간 ‘코로나19 방역체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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