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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 위장농부에 대한 경고…농지는 투기대상이 아니다
기획의도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대한민국 헌법 121조 ①항)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경자유전’(耕者有田)은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소유 할 수 있다’는 뜻이다.
헌법에선 ‘경자유전’ 원칙을 이야기 했지만 하위인 각종 법령을 통해 예외사항을 두고 있다. 1,000㎡ 이하의 농지를 주말농장으로 취득하면 농지가 취득 가능하다. 부모로부터 증여(상속)을 받으면 농민이 아니어도 농지를 취득 할 수 있다. 예외 조항만 16가지다. 그러는 사이 농지는 투기의 대상이 됐다. 2021년 경기 시흥신도시에서 LH직원들의 투기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도시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LH직원들이 농지를 사들여 보상을 노리고 묘목을 빼곡이 심은 사건이이었다. 언론에선 공무원 등 공직자의 절반 정도가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농민단체인 전농충북도연맹은 2021년 급기야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 중 절반 이상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는 농민들의 심정은 착찹하기 이를 데 없다”며 “농지가 자산증식의 수단 또는 부동산 투기, 직불제 부당수령 등의 도구 사용되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면, 자경을 하고 있는 것인지, 위탁경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농지 소유 상한의 기준을 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소유 경위 등은 어떻게 되는지 철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본보는 충북도지사와 11개 시군 단체장, 제12대 충북도의회 등 충북지역 선출직 공무원들의 농지소유실태를 연속해서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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