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연합정당 합의에 따라 이연희 후보 지지하며 사퇴”
“청주시민·국민 요구 실현하는 4월 10일 만들 것”
청주시자선거구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진보당 단일화

지난해 5월 열린 진보당 김종현· 이명주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
지난해 5월 열린 진보당 김종현· 이명주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 모습.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청주 흥덕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진보당 이명주 예비후보가 민주당 이연희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합의 정신에 따라 민주당 이연희 후보를 지지하며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손을 잡고 응원했던 청주시민들에게서 진보 정치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얼마나 큰 것인지 배우고 일깨우는 시간이었다”며 “진보당과 이명주에게 걸어주셨던 그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청주시민들의 요구, 국민들의 요구를 실현하는 4월 10일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주 예비후보는 지난해 5월 충주의 김종현 예비후보와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을 주장하며 총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진보당이 민주당, 새진보연합과 공동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내기로 합의, 전국 각 지역에서 후보단일화가 결정 또는 진행되고 있다.

충북의 김종현 예비후보 또한 지난 16~17일 ARS여론조사 방식으로 민주당 김경욱 예비후보와의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패배를 인정하고 김경욱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청주 흥덕은 민주당 경선 발표가 지난 12일에서야 결정, 이명주 예비후보는 이연희 예비후보와의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 없이 이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게 됐다.

한편 이명주 예비후보 사퇴로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시자선거구(복대1·봉명1)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진보당 최은섭 예비후보를 지지하는데 합의했다. 당초 녹색정의당 홍청숙 예비후보와도 단일화가 논의됐으나, 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는 지난 15일 최종 결렬됐다.

현재 청주시자선거구에는 국민의힘의 김종식 흥덕 당협 청년정책위원장, 민춘기 흥덕당협 소통위원장, 박은수 흥덕구 발전협의회 사무국장, 김준석 충북도당 청년 부대변인, 녹색정의당의 홍청숙 충북도당 부위원장, 진보당 최은섭 부지부장, 무소속 신수아 전 입시학원 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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