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일 청주시 문의면 소재 카페운영자과 정우택 의원과 보좌관 비서관 접대를 위해 마련한 접대 상치람 모습. 소고기와 송이버섯,과 양주 로얄살루트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2022년 10월 1일 청주시 문의면 소재 카페운영자과 정우택 의원과 보좌관 비서관 접대를 위해 마련한 접대 상치람 모습. 소고기와 송이버섯,과 양주 로얄살루트가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 (사진=카페사장 법률대리인 제공)

 

청주의 한 카페업주가 정우택(국민의힘, 국회부의장) 국회의원에게 돈봉투를 전달하던 날 접대를 위해 마련한 상차림이 공개됐다.

지난 2022년 10월 1일 청주시 문의면에 소재한 카페 사장 A씨는 자신의 카페에서 정 의원과 보좌관과 비서관에게 식사를 접대했다.

이 날은 A씨가 정우택 의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하는 CCTV영상이 촬영된 날이다.

A씨가 작성한 메모장에는 “소고기, 양주 등 과 의원님, 보좌관, 비서관 분들과 파티 한 후 별관으로 가서 봉투 100만원 드림”이라고 적혀있다.

또 “파티대금. 양주, 송이. 고기 100만”이라는 내용도 담겨있다.

본보가 입수한 당일 상차림 사진에는 메모장에 적혀 있는 대로 소고기와 송이버섯을 포함해 로얄살루트(양주)가 상위에 올려 있었다.

청주시 문의면 소재 카페업자가 작성한 메모장.
청주시 문의면 소재 카페업자가 작성한 메모장.

 

한편 정우택 의원 돈봉투 논란은 지난 2월 14일 본보가 보도한 <불법카페업자 돈봉투 받던 정우택, CCTV에 딱 찍혔다>라는 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본보는 기사에서 청주시 문의면 소재 모 카페 사장 A씨가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또 또 5차례에 걸쳐 현금과 정치후원금 800만원을 지급했다는 내용과 100만원 상당의 소고기와 양주, 송이를 접대했다는 A씨가 작성한 메모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의원은 식사 도 A씨가 봉투를 준 것은 맞지만 곧바로 돌려줬고, 나머지 메모장에 나와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돈 봉투’ 의혹을 마타도어와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보도한 본보와 MBC충북 기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 수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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