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주흥덕구에 각각 출사표 예정
“민생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할 것”
“기득권 취해있는 민주당 믿을 수 없어”
민주노총·농민회 충북 지지의사 밝혀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 위원장과 이명주 진보당 충북도당 전 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최현주 기자.
김종현 진보당 충북도당 위원장과 이명주 진보당 충북도당 전 위원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최현주 기자.

 

진보당 충북도당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질 총선에 김종현 현 위원장과 이명주 전 위원장을 후보로 선출, 출마할 예정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진보당 충북도당은 16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보수양당 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안정당으로 더 큰 도약을 위해 총선출마 후보를 조기에 선출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 기득권 양당정치 종식, 진보정치로 충북의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현·이명주 씨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친재벌·부자감세, 복지후퇴 정책을 쏟아내며 민생을 위기로 내몰고 있고 한미일 굴종외교와 반러·반중외교로 국익을 해치고 한반도 평화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민생은 실종, 검찰개혁은 용두사미, 정치개혁은 사라지고 비례위성정당까지 만들며 한국정치를 후퇴시켰다”며 “기득권에 취해있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만 난무하는 현재의 기득권 양당정치로는 더 이상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 진보당 김종현과 이명주는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정치개혁, 민생개혁을 실현하고 노동존중, 기후정의, 성평등 사회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현 위원장은 충주시 선거구에, 이명주 전 위원장은 청주시 흥덕구 선거구에 각각 출사표를 낼 계획이다.

이들이 내건 공약은 △검찰독재 청산 △국회의원 특권 폐지 △권역별 대선구제 도입 △가계부채 해소 △기업에게 횡재세 부과 △에너지 정책의 대전환 △조세개혁 △노조법 2·3조 개정 △농민기본권 제정 △성별 임금격차 해소 장치 마련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주시 선거구에 출마할 김종현 위원장은 ‘청년이 돌아오는 충주, 모두가 건강한 충주’를 기조로 △지방청년 지원특별법 제정 △지역 공공의대 신설 △충주도시재단 설립 등을 약속했다.

또 흥덕구 선거구에 출마할 이명주 전 위원장은 ‘생명과 건강의 흥덕 공동체 조성’을 기조로 △흥덕 생명의 숲 조성 및 연결 △스마트 응급의료 지원법 제정 △지방청년 지원특별법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과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의장도 참석, 연대의사를 밝혔다.

김선혁 본부장은 “노동을 대변하는 정치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두 후보는 기득권 정당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민주노총은 두 후보와 함께 할 것이고 진보정치가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형 의장은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하고 있지만 정부는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농민들이 그 책임을 지고 있다"며 "이제는 양당정치 폐해를 극복하고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에 동참하겠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또 “농민회 또한 직접정치를 위해 총선후보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