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설량 0.4㎝ 첫눈에 청주 도심이 마비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 사태가 벌어졌다. 평소 20~30분이면 이동이 가능했던 거리가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10시 20분 현재 청주시의 누적 적설량은 0.4㎝다. 청주시 상당구지역엔 1.5㎝로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이번 눈은 오전 7시와 8시 사이에 집중해서 내렸다.

많은 눈이 내린 것은 아니지만 출근길 교통대란으로 이어졌다. 청주도심 주요도로와 외곽순환도로 가릴 것 없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복대동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 모(26)씨는 “평소 20~30분이면 출근이 가능했는데 오늘은 1시간 30분이나 걸려 지각했다”고 밝혔다.

눈길로 이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청주에서만 9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청주시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많은 걸 바라지 않아. 청주시장은 눈이라도 잘 치우는 사람이어야”라면서 “예전에 남 모 시장은 눈은 잘 치웠는데”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청주시에서 눈이 내리면 거론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제26대 청주시장을 지냈던 남상우 전 시장이다.

그는 ‘제설 시장’이란 별명으로 불릴 만큼 제설 작업에는 일가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