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제공.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제공.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이하 지지모임)은 최근 인권침해 사실이 밝혀진 제주여자고등학교에서 스쿨미투 안내서 ‘어디에서도 들려주지 않는 스쿨미투 이야기’를 배포했다. 이번 캠페인은 제주여고 졸업생 및 재학생들에게 연대의 뜻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13일 오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안내서 250권을 전달했다.

제주여고 졸업생 A씨는 지난 3월 재학 중 교사에 의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문제제기 했고 제주교육청은 자체조사 결과 교사의 폭언 등 인권침해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지지모임 측은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인권침해나 성폭력 사안을 해결하기가 더 힘든 경향이 있어 안내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제주에 오게 됐다”며 “스쿨미투 안내서가 학교를 변화시킬 용기를 낸 제주여고 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지모임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의 스쿨미투 안내서 제작 작업을 거쳐 이달 인쇄를 마쳤다. 학교 내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2차가해 개념, 성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대응법, 해결방안, 도움기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 지지모임은 제주여고의 인권침해 및 스쿨미투 사안에 연대할 계획이다. 안내서 책자/PDF 관련 문의 및 신청은 sc.metoo12@gmail.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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