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스쿨미투 대응방안 담은 책자 제작·배포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제공.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제공.

 

학교 내 성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개념과 성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책자가 발간됐다.

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이하 지지모임)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제작된 스쿨미투 안내서, ‘어디에서도 들려주지 않는 스쿨미투 이야기(이하 스쿨미투이야기)’를 제작·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안내서는 중대한 인권침해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 ‘진실의 힘’ 공모사업 지원금 1000만원과 시민 107명의 후원금 760여만 원으로 제작됐다.

‘스쿨미투이야기’에는 학교 내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2차가해 개념, 성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대응법, 해결방안, 도움기관 등이 수록됐다.

지지모임은 “지난 2018년 충북여중을 중심으로 학생들은 교사들의 성폭력 문제와 학교의 위계적인 문화에 대해 문제제기 했음에도 법적절차와 2차 가해 등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고 학교 등 교육기관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성폭력 피해로 고충을 겪는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가해자와 최대한 동등한 위치에서 사건을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안내서를 정교하고 유익하게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젠더전문가를 영입해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고 청소년 인권동아리 유스티티아, 사단법인 한국여성인권플러스, 정치하는 엄마들 류하경 변호사의 감수 및 자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지모임은 26일 오전 충북여중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500부를 배포했다. 충북여중은 2018년 서울 용화여고와 함께 스쿨미투 운동을 주도했었다.

지지모임은 앞으로 충북 도내 중·고등학교에 안내서를 배부하고 캠페인 및 북토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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