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원, 8일 정례회 5분 발언 통해 촉구
복지부 재활병원 공모에 신청 준비조차 안한 충북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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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장선배 도의원이 재활병원 건립에 소극적인 충북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가 2005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한 결과 현재 경인·호남·충청(대전) 등 9개 권역별 공공 재활병원이 건립 또는 건립예정에 있지만 충북도는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준비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것.
장 의원은 8일 제391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권역별 공공 재활병원이 없는 곳은 전국에서 충북과 전북 두 곳 뿐이고, 특히 6월 1일 보건복지부가 충북과 전북을 대상으로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사업 공모계획을 발표했음에도 충북은 신청 준비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도민들의 재활의료수요 충족을 위한 공공의료기관 확충에 충북도가 지극히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북도는 조속히 건립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는 기존 민간분야 재활병원의 병상이 채워지지 않고 있고 운영상의 어려움을 그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러한 여건은 다른 지역이나 우리 지역이나 똑같다”며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 가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더 많은, 질 좋은 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특화된 재활병원 건립을 제안했다. 특화된 재활병원이란, 타 권역 재활병원에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보건의료분야 국책기관과 바이오, 신약, 의료기기산업과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재활병원시스템을 말한다.
장선배 의원은 “의료용 재활로봇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임상테스트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는 연구중심 형태의 병원도 그 중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충북도가 신청한다 하더라도 지금껏 재활병원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고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제출하는 응모 신청서가 선정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국에서 재활병원이 없는 충북과 전북 모두에 재활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설득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