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재산증식 VS장학금 기부…부조금 사용법도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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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재산증식 VS장학금 기부…부조금 사용법도 ‘극과 극’
  • 김남균 기자
  • 승인 2017.03.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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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복 영동군수, 지난해 모친상 부조금 1억원 장학금 기탁
이필용 군수는 재산축적…이시종 도지사, 장남 결혼식 극비에 부쳐
박세복 영동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이필용 음성군수가 모친과 장모의 장례를 치루면서 받은 부조금으로 억대의 재산을 증식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박세복 영동군수의 애경사 부조금 사용법이 대조를 이루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2월 26일 박세복 군수의 모친 안칠봉씨가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박세복 군수는 모친의 장례를 치루면서 들어온 부조금을 어머니의 평소 유지를 받들어 부의금 1억원을 재단법인 영동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박 군수와 장남 박세호 씨는 지난해 3월 1일 모친 상을 치른 후 가족회의를 통해 "지역 선 ․ 후배와 외부 인사들이 모아준 정성과 어려운 시절 두 형제를 키우느라 애쓰신 모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지역 인재 양성에 보태자"며 장학금 전달의 뜻을 모았다.

박세복, 박세호 두 형제는 언론관의 인터뷰에서 "항상 어려운 사람을 위해 생각하고 기회가 되면 도와주라는 어머니의 평소 유지를 받들어 이 같은 후학양성 장학금 기탁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박세복 영동군수는 장학금 기부외에도 조문객들에게 일일이 고마움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박 군수는 삼우제를 끝나고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제7조의3 제2항에 따라 특별휴가를 쓸 수 있었지만 이를 반납하고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지난해 장남 결혼식을 극비리에 치러 화제가 됐다. 지난해 12월 경희대 교수로 재직중인 이시장 지사의 장남이 결혼식을 올렸지만 도청 직원들은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이같은 일은 이 지사측이 장남의 결혼식을 극비에 부쳤기 때문이다.

당시 이 지사의 장남은 자신의 모교이자 이 지사의 모교이기도 한 서울대에서 가족과 친지들만 초청해 소박한 결혼식을 거행한 것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는 "이 지사가 성품상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지사라는 위치가 부담을 줄 수도 있어 배려 차원이 아니었겠느냐"고 추측했다.

한편 정치인들은 선거법에 의해 경조사비 지출에 제한을 받고 있다. 선거법에는 정치인들은 8촌이내의 친‧인척을 제외한 사람들에게 경조사비를 지출해선 안 된다. 만약 이를 어기고 경조사비를 제공하면 기부금품에 해당돼 처벌을 받는다. 낸 만큼 돌려받는 경조사 부조 문화에서 정치인들은 돈을 낼수가 없는 만큼 부의금액이 적어야 한다. 하지만 이필용 음성군수는 2003년부터 선출직 도의원을 지냈지만 지난해 두 차례 애사에서 억대의 부조금을 받아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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