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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의 세금도둑들 이야기

회의실 임차비, 차량 임차비도 3배이상 부풀려 전 직원 1박에 46만원 객실 혼자 사용하는 것으로 예산편성 실제 객실은 30만원 정도…숙박인원도 10명 이상 뻥튀기 5300만원 예산 중 2500만원+@ 의심돼 김용수 총장 “난 모르는 일, 실무자가 올린 것 결재만 했다” 김 총장 “원래 여행사에 25~30% 이윤보장해…다른 대학도 다 이렇게 한다”

충북도립대, 제주이어 부산 연수비도 2배 이상 뻥튀기

2025. 05. 30 by 김남균 기자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수)가 지난 2월 제주도 호화연수 뿐만 아니라, 같은 달 진행한 부산 연수에서도 예산을 2배이상 부풀린 정황이 확인됐다.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수)가 지난 2월 제주도 호화연수 뿐만 아니라, 같은 달 진행한 부산 연수에서도 예산을 2배이상 부풀린 정황이 확인됐다.

 

충북도립대학교(총장 김용수, 이하 충북도립대)가 지난 2월 제주도 호화연수 뿐만 아니라, 같은 달 진행한 부산 연수에서도 예산을 2배이상 부풀린 정황이 확인됐다.

이들은 버스임차비를 시중가격보다 3배 이상, 회의실 임대료는 2배이상 높게 편성했다. 제주 연수때와 마찬가지로 참가자도 역시 부풀렸다.

이에 대해 김용수 총장은 “난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실무자가 기안 해 올린 문서에 결재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립대는 지난 달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2025년도 주요 현안 대응 및 혁신 방안 도출 확대 연찬회의’(이하 혁신방안 연찬회의)를 진행했다.

2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2025년 국가재정지원사업 주요 관계자 워크숍’이 끝난 지 채 2주도 안 된 기간이다.

회의 장소는 부산시가 운영하는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진행됐고, 예산은 교육부 혁신지원사업비 5300만원을 편성했다.

이번 연찬회의에는 김용수 총장과 보직교수 10명, 관계직원 20 명등 총 30명이 참석하는 것을 바탕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김 총장과 부인, 보직자 3명등 총 5인이 5000만원이 넘는 세금으로 제주에서 진행한 연수와 마찬가지로 예산안은 크게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총 30명이 참여하는 것을 바탕으로 예산을 편성했지만, 실제는 18~20명 정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충북도립대는 정확한 참여자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20명이 넘지 않는 것은 인정하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먼저 30명이 1박에 46만원을 지불하고 30개의 객실을 사용한다며 숙박비로만 138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실 참여인원은 20명이 되지 않아, 최소 460만원을 과다 계상했다.

이들이 머문 호텔의 숙박비를 조사해본 결과 실제 숙박비는 20만원 초반대에서 30만원 정도 사이로 추정됐다. 실제 숙박비를 30만원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780만원 이상 부풀린 것으로 의심된다.

강의장 임차료도 부풀려졌다. 이들은 ‘누리마루APEC하우스’ 2층에 있는 회의실을 2회(첫째날 13:00~17:00, 둘째 날 09:00~10:30) 사용한다며 1회당 275만원, 총 55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취재진이 ‘누리마루APEC하우스’에 문의한 결과 오후 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 회의실 사용료는 1회 83만원으로 확인됐다. 2회를 사용하면 166만원으로 484만원이 뻥튀기 됐다.

문화시설 관람료로 1인당 4만2000원을 편성했지만, 확인결과 1인당 1만9000원에 불과했다.

이 외에도 운영비예비비를 210만원, 일반 관리비를 247만9800원을 편성했는데 실제 지출 여부가 의심됐다.

차량 임차비의 경우도 황당하다.

실제 참가자수는 20명이 안됐지만, 충북도립대는 28인승과 16인승 차량 2대를 빌린다며 총 94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취재진이 청주에 소재한 관광차 업체 2곳에 견적을 문의한 결과 45인승 버스 기준으로 청주에서 부산을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는데 150만원(부가세포함)을 제출 받았다.

이들 업체는 28인승을 기준으로 하면 약 120만원을 견적으로 제출했다.

실제 20명이 참석한 것을 가정하면 28인승 120만원 정도 소요되는 차량 임차비를 940만원, 즉 820만원이나 부풀렸다.

결과보고를 위한 전문운영진 인건비 150만원도 별도로 책정했다.

여기에 부가가치세 481만원도 별도로 편성했다. 앞서 언급한 금액은 이미 부가세액이 반영된 것이여서 이중 계상된 것을고 의심된다.

종합하면 충북도립대는 5300만원 예산중에서 2500만원에서 3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부풀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해 김용수 총장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돌렸다. 김 총장은 “예산이 부풀려졌다는 말을 오늘 처음으로 (기자로부터) 듣는다”며 “총장이 숙박비 단가가 얼마인지, 관람료가 얼마인지, 버스임대비가 얼마인지 그것까지 알고 결재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올라온 대로 결재를 했을 뿐이다. 내용은 전혀 모른다”며 “누가 최초로 기안을 했는지 조차 모른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듣기로는 여행사에게 25~30%의 이윤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안다”며 “대한민국 다른 대학 모두 이렇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 주장에 대해 청주시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김 총장 말대로만 되면, 대한민국 여행사는 다 갑부 재벌이 되었을 것”이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충북도립대는 지난 2월 15명이 5000여만원을 들여 4박 5일 일정으로 제주연수를 다녀온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하지만 실제로 김용수 총장과 부인, 보직자 3명등 5명만 다녀왔다. 이들은 오성급 호텔에서 머물며, 전신테라피를 받고 요트투어와 유명관광지 관광을 즐겼다. 현재 충청북도 감사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경찰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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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주 2025-05-30 16:51:49
충청북도는 학문의 도시 그 도시의 얼굴에 먹칠하는 충북도립대 철저하게 조사해서 일벌백계 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