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탄 한 장씩 들고 줄선 사람들의 배달 손길이 아직은 서툴다. 주거니 받거니 하다 몸놀림이 꼬이자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처음에는 꽁꽁얼었던 몸이 연탄 200여장을 옮기자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혔다. 한파가 몰아친 지난 8일 아침, 메트라이프생명 청주지점 사우회 직원들이 청주시 내덕동 골목길에서 줄지어 연탄 배달을 하고 있는 풍경이다. 이들은 사랑의 아나바다 경매를 통해 기금을 모아 5가구에 10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내덕동에 사는 황진우(가명)씨는 “한겨울에 500장을 태우는데, 연탄창고 가득 찬걸 보니 마음까지 따뜻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