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NGO단체 기부파티·콘서트·귤 판매 이색행사

경기침체로 기부문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살림살이도 빠듯해질 전망이다. 특히 연말 후원행사로 부족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는 충북도내 NGO 단체들은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단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기관의 사업비에 의존하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하고 있는 단체들이 이벤트를 겸한 후원행사로 모금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예년보다 실적이 저조한 편이다.

실제 기빙인덱스가 2013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기부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과 실태를 조사한 결과 종교기부참여율을 제외한 순수기부 참여율은 57.5%에서 48.5%로 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기부문화가 경기침체 영향을 받으면서 단체들의 연말행사도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한 후원금 모금 행사부터 이벤트를 겸한 행사까지 계획하고 있다.

올해 도내 단체의 후원금 모금 행사를 보면 지난 6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고, 충북경실련도 11월 말쯤 후원행사를 준비 중이다.

그런가 하면 충북환경운동연합은 후원의 밤 행사 대신 올해는 일정 기금을 기탁받는 것으로 전환해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또 행동하는복지연합은‘막걸리로 활동가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기막힌 기부파티’란 주제로 후원행사를 마쳤고, 청주 KYC와 외국인노동자인권센터는 일일호프로 후원금 모금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그동안 의류바자회로 후원금을 모아왔던 청주YWCA는 28년만에 기금마련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고, 생태교육연구소 터는 제주친환경귤 판매로 소규모 후원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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