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그린벨트 해제, 법령 정비 준비중' 시의회 답변
세명대학교를 유치하려는 하남시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각종 법령들을 손볼 예정이라는데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선 소극적인 답변만 하는 등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김종복 하남시의원, 세명대 캠퍼스 설립 추진 시정질문>
제238회 경기도 하남시의회 임시회가 10일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명대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계획이
3번째 시정질문으로 채택됐습니다.
질의에 나선 김종복의원은
이교범 하남시장을 향해
세명대 캠퍼스 설립 계획을 어떻게 추진 중인지
건축비와 부지매입비, 소요예산 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복 --- 하남시의원
- 이번만큼은 확실하게 대학이 유치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질문드립니다. 본 의원은 대학유치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시정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하남시, 그린벨트 해제?대학유치법령 수정 검토중>
이 시장은 세명대학교가 다른 대학들과 달리
건축비와 부지매입비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세명대 유치를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계획이고
각종 법령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 시장은 원론적인 대답만 이어갔습니다.
마지막엔 “충북방송에서 촬영을 나왔다며
구체적인 이야기는 나중에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명대 캠퍼스 설립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제천시민들을 자극할까 몸을 사린 것입니다.
지난 2007년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이전 계획을 추진하다
안성시민들의 반대에 밀려 사업전체가
무산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교범 --- 하남시장
- 도시계획을 해야되고 그린벨트를 풀려면 도시계획을 변경해야 되는데 여기에 따라서 주민공청회도 해야되고 하남시의회 의원들 의견도 청취해야되고... 충북방송에서도 취재하는데.... (구체적인 것은)예민한 사항이기 때문에... 방송도 있고 해서 나중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더욱 의문스러운 것은 질문에 나선 시의원의 태도.
제대로 된 답변도 아니었고
핵심질문인 추진상황보고에 대한 답변도 석연치 않았지만
이교범 시장의 답변에 만족한다는 듯 질문을 마쳤습니다.
현장음) 하남시의회
- 의장 : 이 건에 대해 보충질의하실 분 있으십니까? 의원들 : ...
의장 : 더 질문할 의원 있으십니까? 의원들 : ...
여기에 기자가 서면으로 제출된 추진상황보고에 대해 요구했지만
하남시 내부자료라며 공개를 거절했습니다.
전화녹취) 하남시 관계자
- 제천지역에서 반대를 하는데 같이 대응하게되면 문제가 확산되고 그러니까 가급적 제천쪽 반대입장에 대응을 안하는 것이 방향인 것 같습니다.
(s/u)세명대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하남시.
세명대학교 하남시 제2캠퍼스 설립계획이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CCS뉴스 김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