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고교생 대부분이 '0교시 수업 폐지'에 대해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충북교육발전소(상임대표 조상)는 도내 14개 학교(중학교 5곳, 고등학교 9곳) 학생 76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17일까지 중·고교생들의 '0교시 폐지', '방과후학교 수업 개선 실태' 및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0교시 수업 폐지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49.1%(170명),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은 21.1%(73명)이며 '대체로 불만족이다'와 '매우 불만족이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18.5%(64명), 11.3%(39명)으로 집계됐다.

 '0교시 수업 폐지' 이후 실제 등교시간은 얼마나 늦춰졌느냐는 물음에는 15∼30분(36.2%)이 가장 많았고 1∼15분(33.3%), 변화없음(2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늦춰진 등교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대해서는 '좀 더 잔다'는 응답자(45.3%)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전과별로 다르지 않다'(26.7%), '아침을 여유 있게 먹는다'(22.5%) 순으로 집계됐다.

 방과후학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강압적'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교과중심의 교과서 문제풀이'(72.1%)가 대다수를 차지, 특기적성 중심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야간자율학습에 대해서는 '자율적'(21.1%), '강제'(23.6%) 등이 혼용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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