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놓고 충북도내 공무원사회에서도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일 전국공무원노조 청주시지부 등에 따르면 충북도내 각 지부에서도 전공노 등이 주축이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에서 다음달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하는 100만 공무원 총궐기대회에 동참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청주시지부는 공투본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쟁기금 100억원 모금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최근 조합원 830명을 대상으로 8300만원을 모금했다.

조합원 1인당 10만원가량의 기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지부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총궐기대회에도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이상인 600명 참가를 목표로 삼고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다.

그러면서 시청과 각 구청 등이 대정부투쟁 동참을 호소하는 내용의 벽보 등을 게시하고 있다.

제천, 단양, 진천, 음성, 괴산, 증평, 옥천, 영동 등 8개 전공노 지부도 청주시지부처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투쟁기금 모금과 상경투쟁 동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 공무원 중 전공노 소속 조합원은 4500명가량이며, 이 중 3000명이상이 상경투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속인 충북도청과 충주시, 보은군 공무원들도 이미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대정부투쟁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공노 청주시지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공무원연금을 줄이는 것에 대해 반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의 기능을 축소하니까 반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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