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이 5억여원의 부채가 있다고 신고했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교육감은 김 교육감과 박종훈 경남교육감뿐이다.

30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전 재산이 부채 5억6485만원이라고 신고했다.

그는 증평과 경북 상주에 1억1000만원 상당의 토지, 청주시 산남동에 2억3600만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2억7724만원의 예금도 있었다.

그러나 사인 간 채무가 11억9888만원에 달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뒀던 지난 5월 그가 조성한 ‘충북교육 희망펀드’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이 펀드를 통해 7억원의 선거 자금을 마련했다. 선거가 끝난 뒤 곧바로 사비를 보태 모두 상환했는데 공직자 재산 신고가 이 시기에 이뤄졌다.

김 교육감은 펀드 상환과 공직자 재산신고 이후인 지난 8월 선거비용 보전금 10억9000만원을 돌려받았다. 이날 현재 그의 재산은 5억6000만원이라고 충북도교육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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