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청주시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에 대해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8일 성명을 통해 “청주시는 지난 1일 청주시공영주차장 2,400면에 대한 요금을 평균 44% 인상했다”며 “지역주민과의 충분한 협의나 토론과정 등 일체의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조례개정을 추진해 요금을 인상한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가 조례제정 이후 한 차례도 종일 주차요금을 올리지 않아 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평균 44%, 최대 67%에 달하는 요금인상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요금인상과 관련된 내용이 통합 청주시 출범 전 해당 부서의 내부검토만으로 결정되었고 요금인상의 근거인 조례의 개정과정 역시 통합 청주시의회 개원 직후 처리된 300여 개의 통합청주시 조례제정의 건 중 일부로 일괄상정, 처리되어 의회차원의 세부적인 검토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민선 6기가 시작되자마자 시민동의절차도 없이 기습적으로 공공주차장 요금을 인상한 청주시의 막힌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상생과 화합이라는 시민들의 염원과 바람으로 탄생한 통합 청주시에 걸맞게 주민과의 소통, 동행을 원칙으로 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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