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전문가에서 농산물유통업체 ‘해피디’ 본부장된 김운왕 씨
“권불십년이라는 말이있죠. 한 직장에서 너무 오래있다 보니까 나태해지는 것 같고, 인생의 돌파구를 찾고 싶었죠. 공동모금회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에요. 비영리 단체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그 때는 우리사회 미래에 대한 상품을 파는 거였다면 지금은 영리 단체에서 일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성과가 바로바로 눈에 보이네요.”

김 본부장은 해피디 사업에 어떠한 매력을 느꼈을까. 김본부장은 “해피디는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합니다. 생협과 한살림 등 생산자·소비자 단체들이 택배시스템을 통해 공급한다면 해피디는 ‘웰빙맨’이 직접 고객의 집까지 원하는 시간대에 배달해요. 웰빙맨은 해피디의 고정직원이죠”라고 설명했다. 해피디는 충북 4군데의 물류창고를 갖고 있고, 냉동탑차 22대를 운영해 당일 배송을 지키고 있다. 오늘 주문한 제품이 그날 저녁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확보해 로컬푸드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게 해피디의 목표다. 해피디는 친환경 농산물 위주로 거래하며 벌써 600개의 회원농가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300개의 충북농가, 150개 농가는 충청권역, 나머지 50개는 전국의 명품농가다. 소비자는 7월 현재 5000명을 확보했는데 앞으로 100만명 고객을 확보하는 게 최종목표다.
김 본부장은 “해피디는 2020발전계획을 갖고 있어요. 100만 고객 확보와 함께 100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면 사회적 기업 전환도 꿈꾸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온라인 사이트 해피디(http://www.happiqq.com)를 통해 농수산물,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해피디는 7월에 성화동에 해피다이렉트 푸드 1호점 매장도 낼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cbi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