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청주의 꿈’展 , 4개 미술관에서 13일까지 전시
한국공예관·쉐마미술관·신미술관·운보미술관 공동참여

▲ ‘새로운 청주의 꿈’展의 시민기원을 담은 바느질 나뭇잎 설치조형. 청주한국공예관.
청주청원통합을 기념하는 ‘새로운 청주의 꿈'展 개막식이 6월 24일 쉐마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7월 13일까지 열리며 한국공예관·쉐마미술관·신미술관·운보미술관에서 청주청원 작가 118명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새로운 청주의 꿈'展 은 공예와 한국화, 현대미술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지역 예술인을 두루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것과 함께 각 미술관의 성격에 따라 부제를 달리하여 통합청주시 문화융성의 소망을 담았다.

한국공예관은 ‘새로운 청주의 꿈'이라는 주제를 부제로 가져와 전통공예와 생활공예, 전문작가와 시민공예가를 망라한 공예문화향유자들의 ‘어우러짐’의 의미를 담았다. 지역 공예작가 38명의 작품과 땀&땀 동아리 공동작품을 전시하고, 청주청원 시민들이 소망의 글을 담아 조각보형식의 소원나무잎을 연결하는 시민참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쉐마미술관에서는 ‘새로운 예술의 중심'이라는 부제로 현대미술작가 22명의 평면과 입체 작품을 전시했다. 지역의 원로작가 및 중견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과 함께 젊은 작가들의 사회참여방식과 개인적 스토리텔링방식 등 새로운 표현양식에 주목하도록 했다.

신미술관에서는 ‘새로운 꿈, 새로운 시작'이라는 부제로 작가 20명의 회화, 조각, 판화, 설치작품을 전시했다. 획일화된 현대도시가 아닌 다양한 상상과 생명력이 살아있는 도시를 각각의 언어로 꿈꾸는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올해만 볼 수 있는 전시와 공연들

운보미술관에서는 ‘운보와 그 후예들'이라는 부제로 작가 29명이 한국화를 선보였다. 한국화단은 한국적인 그림이어야 한다는 정신과 미래를 지향하고자 하는 시대적 질문 속에서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부제에서처럼 운보의 기백을 잇고 지역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의미를 담았다.

▲ 6월27일 청주민예총주관으로 오창 호수공원에서 열린 ‘화합과 상생의 잔치마당 동(同)과 동(動)’ 공연 모습

통합청주시의 4개 미술관 참여전시의 개막식을 준비한 쉐마미술관의 김유정 큐레이터는 “청원에 위치한 미술관들을 멀게 느꼈던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주와 청원의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인 거리에 대한 그간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주요 미술관들의 전시 외에도 7월 1일을 전후하여 통합청주시 출범을 기념하는 다양한 예술행사가 열리고 있다. 청주민예총은 지난달 27일 오창 호수공원에서 청주민족예술제 ‘fusion concert 동(同) 동(動)'을 열어 통합청주시와 청주민예총 2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래와 추모춤, 화합과 상생의 쌍사자춤, 사물놀이 등 시민과 공감하는 잔치마당으로 진행됐다.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는 청주시립국악단의 여름밤의 국악축제 ‘위하야!(We夏夜!)’가 7월3일, 청주시립교향악단의 음악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청주민예총은 지난달 개최한 청주민족예술제에 이어 11일 오후 7시30분 ‘더불어 숲’을 주제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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