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화양서원 인디밴드 공연, 상당산성서 작은 음악회
청주시와 충북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지난 21일 상당산성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산성을 찾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에게 깜짝 공연을 선사했다.
‘숲 속에서의 힐링-상당산성 작은 음악회’란 주제로 상당산성 서문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트럼펫 연주가 오호준씨와 성악가 김은숙, 색소폰 연주가 안태권, 포크 가수 박시원씨가 출연해 즐거운 공연을 펼쳤다.
특히 공연무대인 상당산성 서문은 청주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 지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쉼터에서 등산객들이 잠시 발길을 멈춰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공연을 본 한 시민은 “모처럼 가족들과 상당산성을 나들이 나왔는데 생각지도 않게 공연이 펼쳐져 관람하게 됐다”며 “상당산성에서의 추억이 하나 더 생겨나 즐겁다”고 말했다.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충북의 명소인 괴산군 화양동 화양서원에서도 매주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인디밴드 팀이 출연해 화양동에서의 이색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창수 화양동축제 기획자는 “관광지로서의 문화유산지를 역사적으로만 접근하면 관광객들이 재방문하기 어렵다”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의 문화유산과 연계하는 공연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지역 문화재를 알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문화유산 활용에 대해 “세월호 침몰사고로 연기되었다가 21일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