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우 전 단양부군수, 민선 6기 단양군수 당선

당초 류 당선인의 당선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정도로 류 당선인의 일방적 승리를 점쳤던 예상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특히 김동성 현 군수의 측면지원과 송광호 국회의원의 화력, 그리고 우월한 인물론을 앞세우고도 한 자릿수의 승리를 거둔 것은 그만큼 변화에 대한 군민의 갈증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류 당선인은 민선 4, 5기와의 관계 설정부터 민선 6기 비전 실현에 이르기까지 군민의 구미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에 발표한 주요 공약들을 류 당선인이 얼마나 신속하게 잘 이행하느냐가 민선6기 단양군정에 대한 군민의 지지를 이끌기 위한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 군립 임대아파트 건립 등의 공약은 단양의 열악한 자치재원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과제로 꼽힌다.
류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선인이 후보자 때 밝힌 것처럼 소백산 케이블카는 1000만 관광시대를 견인하는 동시에 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약자에게는 이동권을 넘어 관광권을 보장하는 주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재원은 민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이 강구돼 있는 만큼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대아파트를 군 예산으로 짓겠다는 구상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단양의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녹록치 않은 과제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서도 당선인 측은 “두고 보라”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지만, ‘행정은 곧 예산’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깨뜨릴 묘수를 찾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반면 류 당선인은 충북도에서 보건복지여성국장을 역임하고 단양부군수를 지낸 정통 행정관료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군정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런 만큼 선거운동 기간 제시한 공약뿐 아니라 군민 계층과 연령에 맞는 다양한 시책들을 차질 없이 펼칠 것으로 기대하는 여론이 높다.
특히 복지 전문가로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단양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점도 류 당선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배경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