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고 49층 2개동 사업신청, 인구과밀 교통체증 우려
이달초 신영측이 총 495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위한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으나, 초등학교신설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청주시의 입장 때문에 승인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신영은 사업승인신청을 통해 현대백화점 건너편 대농지구 1만1200여㎡ 용지에 총 459세대의 지하3층, 지상 49층짜리 아파트 2개동을 짓겠다고 밝혔다. 459세대 중 367세대는 전용면적 84㎡이며, 92세대는 70㎡이다. 또 아파트 1개동 저?恝� 23~40㎡ 규모의 오피스텔 99세대도 짓겠다고 신청했다.
49층짜리 지웰3차는 계획대로 완공되면 지웰시티 1차가 갖고 있는 충북 최고층(45층)의 기록을 깨게 된다.
그러나 청주시는 대농지구내 초등학교 신설 등 여건개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승인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학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승인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10월쯤 승인이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청주시가 제기하고 있는 초등학교 문제는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온 초등학교 신설이며, 현재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측이 공공청사 부지를 매매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그러나 청주시가 지난 4월 이 지구에 대해 학교기능을 넣은 기본계획 수정요청을 충북도에 냈으나 충북도가 아직까지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정부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승인이 나더라도 도교육청의 부지매입예산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 해 7월에도 신영측이 지웰3차 건립을 추진했지만 학교증설이 이뤄지지 않으면 동의할 수 없다는 도교육청의 불가방침으로 사업신청을 하지 못한 바 있다.
지웰3차에 대한 주민과 이웃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반응도 냉담하기는 마찬가지다. 지웰시티 1·2차 입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해에도 인구과밀과 학교부족,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지웰3차 신축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했었다.
2015년 입주예정인 지웰시티 2차 분양자인 A씨는 “학교문제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는데 또 아파트를 짓는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지웰3차와 대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SK하이닉스측의 속내는 더 착잡하다. 그동안 지웰시티1차 아파트 입주민들의 각종 민원으로 수증기 배출펜스 설치 및 소음감소 등을 위해 수백억여원을 투자했던 회사측은 지웰3차가 들어서면 더 많은 악성민원이 들끓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 대해 신영 관계자는 “학교문제 등 여러 가지 여건이 좋지 않아 승인이 언제날지 모르겠고, 내년에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