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구현 등록 이종배 등록 임박, 새정치연합 이재홍 거론

충주는 보궐선거 분위기다. 충주시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윤진식 전 의원이 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시점인 지난달 15일부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일(7월 10~11일)전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충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새누리당 소속 유구현 전 감사원 국장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종배 전 충주시장은 다음주말쯤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이번 6·4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일찌감치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올인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또한 새누리당 성향의 김범진 전 청와대 비서관,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등은 지난달 17일 열린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관계자를 보내는 등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우선 서울행정법원 법원장 출신의 이재홍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주로 전략공천으로 진행되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각당의 후보들은 본격적인 후보 등록기간에 돌입해야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보선 공천은 중앙당이 심사를 통해 누가 경쟁력이 있고 적합한 후보인지를 평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됐는데, 아직 보선을 논할 시점이 아니다”며 후보 가리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충주는 새누리당 윤진식 전 국회의원이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가 발생했다.

충주는 충북의 정치 1번지라는 별명과 함께 재보궐선거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이번 7·30 보궐선거를 포함해 10년간 13번이나 선거를 치르는 셈이다. 이런 역사는 2004년 4월 이시종(새정치민주연합·현 충북지사) 충주시장이 총선에 출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7년 동안 4번의 재·보선이 치러졌다. 2004년 총선, 2006년 지방선거, 2007년 대선, 2008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 2012년 총선과 대선, 올해 6·4 지방선거, 7월 30일 보궐선거까지다.

시민들은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로 다시 한 번 선거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며 “이번에는 지역을 위해 오래 봉사할 수 있는 참된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