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경력의 교육전문가…교복 무상보급 약속”
교육감 4파전 누구를 찍나
김석현 후보
27살 교육부에서 감사하러 온 사람에게 눈에 띄어 교육부로 발탁된다. 이후 30대 중반 사무관 시험에 합격했고, 40대 중반에 서기관과 50살에 국장을 달았다. 이러한 성공 비결에 대해 그는 “안일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후 충북대 사무국장, 전남 부교육감을 역임했고 공직에서 퇴임 후에는 칼빈대에서 행정학을 5년 동안 가르쳤다. 지금도 신분은 교수다.
그는 2010년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와 3위를 했다. 이번 선거는 최종 후보로 등록하기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보수단일화 경선에 참여했지만 결과에 대해 불복하고 다시 선수로 뛰기로 한 것. “충북교육이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서는 인물 위주의 교육감이 필요하다. 주변에서 많이 이들이 출마를 독려했다. 45년 교육경험과 비전을 갖춘 진짜 교육감이 되겠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계만의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문제제기한다. “교육감 선거가 초등 중등으로 나눠져 있고, 그 안에서 양분화되고 있다.”
김 후보는 교육복지 공약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직장 다니는 어머니를 둔 자녀들에게 돌봄기능을 강화하고, 3자녀를 학부모는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장학기금을 받게 된다. 또 아이들이 체험활동 등 교육활동에 쓸 수 있는 교육바우처 기금을 지원하고 교복은 전액 무상보급을 약속했다.
“교복비를 전액 지원하는 데 140억원 정도가 든다. 교복으로 인해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많이 느낀다. 업체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충북 도내 교복을 통일하면 반값 공급이 가능해진다. 교복 상의만 맞추되 학교별로 마크를 달리하면 된다. 상의만 통일하고 바지, 스커트는 사복을 입으면 개성도 살리고 절감도 된다.”
그는 이번 선거 운동을 하면서 ‘노란 우산교육’을 강조했다. 노란 우산교육이란 낙오, 왕따, 폭력 없이 어린 새싹의 꿈과 안전하게 보호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책임교육을 펼치겠다는 것.
“교육감은 가르치는 자리가 잘 가르치도록 만드는 자리다. 중앙정부와의 인맥을 활용해 예산을 많이 끌어올 자신도 있다. 모든 사업은 교육부 승인이 나야 될 수 있는 일이다.”
그는 자신이 ‘진짜 교육감’이라고 강조한다. “충북교육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끌어줄 자신이 있다. 교육행정분야에서 경험이 없으면 교육감에 취임된다 하여도 2~3년간은 업무파악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 교육감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종합적인 교육행정가이다. 또한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좌편향 교육이 위험하다. 나는 좌편향 비교육적 활동을 뿌리 뽑을 자유민주주의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