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신 인양 제자·지인 조문 행렬 내일 발인

청주 신흥고 출신인 고 김응현 단원고 교사의 시신이 14일 수습돼 빈소가 차려진 안산 제일장례식장에는 15일 학생들과 지인들 그리고 옛 제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 김응현 교사는 보은 삼승면 출신으로 청주 신흥고를 거쳐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교사의 길을 걸었다. 고 김응현 교사의 친형인 청주중학교 김응상 교사는 이달 초 시신을 찾지 못한 아픔을 뒤로 한 채 청주중학교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와 함께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안산체육관으로 조문을 다녀오기도 했다.

고 김응현 교사는 사립학교에 재직하다 올해 3월1일 공립학교인 단원고로 옮겨 2학년8반 담임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에는 고 김응현 교사를 그리워 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한 트위터는 “선생님 빈소를 스승의날에 찾게돼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생전 학생을 다독이는 참스승/아버지였다”는 글을 남겼다.

또다른 트위터는 “학생들 먼저 보내시고 이제야 나오셨나봐요. 선생님이란 호칭을 충분히 받으실만하셨던 분 편히 쉬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고 김응현 교사의 발인은 17일 오전 7시30분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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