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관리위원 확정 이번주 기초단체 컷오프 마무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천절차에 들어가는 등 6·4 지방선거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공천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충북도당의 최고 의결기관인 집행위원회를 16일 구성했다. 이날 중앙당 최고위원회의는 충북지역의 민주당계와 안철수 신당계가 상정한 7명씩의 집행위원을 인준했다.

집행위 공동위원장은 변재일·신언관 공동위원장이 맡았다. 위원에는 여성 30%, 청년 10%가 포함됐고 출마예정자는 배제됐다.

집행위원은 오제세·노영민·도종환 국회의원, 이재한 전 민주당 보은·옥천·영동 지역위원장, 이상길 정책네트워크 내일 국방자문위원, 장진호 변호사, 안형기 건국대학교 교수, 이종숙 청원군의원, 임은성 전 민주당 충북도당 민주봉사단장, 김선영 중앙성교육아카데미 원장, 고지영 행동하는 복지연합 대학생위원, 이영상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충북지역장이 선임됐다.

집행위가 구성됨에 따라 충북도당은 조만간 기초·광역선거 후보 선정을 위한 공천에 들어간다.

우선 충북도당은 17일 집행위 첫 회의를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충북도당은 후보자 자격을 놓고 표결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9명이나 11명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후보 공천 경선룰은 아직까지 마련되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주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컷오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은 후보난립지역이 없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충주에서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을 뿐 지역별로 1~2명의 후보가 나섰다. 집행위는 입당 여부를 판단할 당원 자격심사위원회 구성을 첫 회의 때 마무리하고, 재심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문제도 논의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여전히 공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새누리당 기초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음성지역 후보들이 불공정 여론조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음성군의원 가선거구(음성읍, 소이·원남·맹동면)의 새누리당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 3명은 충북도당에 공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유효 응답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실제 여론조사는 255명만 이뤄졌고, 45명은 무응답 처리했다”며 “6명의 후보 가운데 공천된 3등과 탈락한 4등의 지지율 차이가 0.8%에 불과해 1~2명으로 당락이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지 후보를 묻는 순서를 가나다순으로 돌려가며 하기로 했으나 특정후보를 1번으로 놓고 질문을 하는 등 여론조사 방식도 공정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증평지역은 이문재 예비후보가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봉회 예비후보와 공천대결을 벌인 이 후보는 여론조사 과정에서의 불공정성에 대해 당협위원회에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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