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선 간담회, 상호 인증제도·최저낙찰제 개선 등 제기

“오창 외국인투자지역내 12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일본 투자기업으로 바이어, 직원 등의 일본 출장이 잦은데도 직항이 없습니다. 청주국제공항에 적어도 월 1회 정도는 일본행 항공편을 운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조남성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무)

“불안한 한일관계 등으로 항공사가 정기 노선 개설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용권역 1800만 주민 및 기업들의 수요에 부응해 일본노선 개설을 추진하겠습니다.”(윤재길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16일 오후 2시 충북테크노파크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산업부 시책 설명회 및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기업체 관계자들의 요구가 쏟아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성시헌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을 비롯한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각 기관·단체장 및 기업체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명재 명정보기술 대표는 “전자파인증 분야에서 해외인증규격을 받고 수출한 제품이 국내로 역수입될 경우 국내인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면서 “인증비용이 두 배로 들기 때문에 상호인증제도를 만들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임명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은 “지방계약법상 여성기업제품 수의계약 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안행부 관계자가 5000만원 이하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에 대한 지역참여 제한 완화, 최저가낙찰제 개선 및 입찰시 인증제품에 대한 가산점 부여,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 고용제한 완화, 산업단지내 근무환경 개선 요청 등 총 14건이 제기됐다.

한편, 성시헌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충북 5대 주력산업 및 3대 협력산업 집중 지원 △ 바이오산업 육성 및 마케팅 강화 △소재부품산업 기반 구축 △충북 경제자유구역 조기 구축 △지역투자촉진 보조금 지원 △노후 산업단지 재창조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등 올 한해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