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대상지 선정… 테마 스토리텔링 등 추진
시는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수안보온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공모 심사결가 최종 사업대상지로 뽑혀 국비 8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사업에는 전국 28개 관광특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및 관광분야 전문가들의 1·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평가 결과 수안보온천 관광특구를 포함한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선정으로 수안보온천 관광특구에는 총 사업비 16억 원이 투입돼 온천테마 스토리텔링, 가로환경 개선사업, 노후 루미나리에를 재활용하는 ‘Beauty Spot’ 조성사업이 이뤄진다. 또 도내 속리산관광특구와 단양관광특구 등 3개 관광특구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과 마케팅 사업, 맞춤형 블로그 및 이벤트 홍보사업 등을 시행한다.
시는 수안본온천 관광특구의 활성화를 위해 연차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수안보의 옛 명성을 되찾아 수(秀) 문화관광도시 충주의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관광수용태세 경쟁력 진단 컨설팅 공모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충주가 갖는 내재적 문제점을 해소하고 개선해 충주관공의 경쟁력을 키우고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인근 지역의 온천 개발 및 대형 위락시설을 갖춘 워터파크의 개장 등으로 수안보지역이 침체일로에 있다”며 “앞으로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사계절 전천후 관광지로의 도약과 충주 관광의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위락시설 필요성 부각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대형 위락시설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사업비 확보와 더불어 현재 수안보관광특구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옛 와이키키호텔에 대한 추진과정이 주목받는 이유다.
주민 김모씨(48·충주시 수안보면)는 “수안보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관광특구에 대한 정부지원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요인, 즉 대규모 스파시설을 비롯한 위락시설이 필요하다”며 “와이키키호텔에 대한 개발이 끝나 하루빨리 수안보지역이 옛 명성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와이키키호텔은 건물 내부 리모델링을 위한 철거작업이 완료된 상태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하다.
최근 벌어진 현장실사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존 시설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사업자가 시설물을 상당부분 철거해 떠난 상태고, 전기와 소방, 보일러 등 시설을 새로 교체해야 하는 등 설계를 다시 하게 되면서 사업지연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호텔 객실도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호텔 옆에 리조트형 건물을 새로 짓거나 현 건물에 2개 층을 증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런 이유로 당초 이달 개장할 목표로 진행됐던 와이키키호텔 개발은 올 연말까지 워터파크의 문을 우선 열고, 내년까지 호텔을 리모델링해 개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다행인 것은 3단계에 걸쳐 개발한다는 당초 계획이 무리 없이 추진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수안보관광특구 활성화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