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일 고공농성 현장 찾아 사측 특검수사 요구
민주노총과 민중의힘 등 30여 시민단체로 꾸려진 유성희망버스는 이날 오전 전국 35개 지역에서 출발해 유성기업 영동공장에 도착한 뒤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어 옥천나들목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 동안 연대한마당 등으로 꾸며진 항의 집회를 한 뒤 금속노조결의대회가 열리는 충남 아산공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이정훈 유성기업 노조 영동지회장이 지난해 10월부터 22m 높이의 광고용 철탑에 올라가 154일째 농성하는 곳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광고용 철탑 고성농성장을 찾아 연대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날 집회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17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경찰은 경부고속도로 옆 농성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도로점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1개 중대 2000여 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집회하는 동안 대전~ 옥천간 국도는 차량 정체현상이 일어났다.
유성기업은 2011년 5월 주간 2교대와 생산직 월급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한 노조와 직장폐쇄 등으로 강력 대응한 회사 측이 맞서면서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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