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충주시장 출마 선언 이 지사와 연대 가능성

3일 전(前) 충주시장들이 옛 근무지인 충주시청을 찾아 각자 고향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먼저 한창희 전 충주시장은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8년만에 시청을 찾았다.

이날 오전 한 전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명예회복과 함께 기업도시를 비롯해 벌여놓은 일들을 꼭 제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충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어제(2일) 새정치연합에 이어 민주당이 기초지방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며 “기초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온 본인으로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주에도 정치문화가 바뀌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충주에서도 정당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투표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제 새누리당 복당에 대한 미련은 버렸다”면서 “이제 정당에 구애됨이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 보고자 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반드시 성공한 시장이 되어 시민들에게 영원히 기억되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딱 한번만이라도 기회를 주시길 간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충주에서 민선 시장을 3번이나 지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충주시청에서 열린 2014년도 도민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충주시민들과 해우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최근 에코폴리스 반쪽 개발 계획 발표, 동량대교 예산지원 문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설계비 미반영 등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된 시민들의 무차별 공세에 시달렸다.

그는 시민들의 질문을 노트에 꼼꼼히 적으며 답변의 시간에는 예정된 시간을 1시간이나 넘기며 작심이라도 한 듯 꼼꼼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충주에코폴리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국방부가 전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단계별 개발을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최선의 선택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지사가 돼 충주를 위해 추진한 일, 충주 홀대론에 대한 해명,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 문제 등 4년 동안의 고향을 위한 노력 등을 설명하며 충주 출신 도지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시종 도지사는 고향 충주를 찾은 반면, 윤진식 의원은 청주에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엇갈린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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