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장 예정→연말로… 호텔은 내년 오픈 예정

오는 4월 일부 시설 개장을 목표로 추진됐던 충주시 수안보면 옛 와이키키호텔 재개발 사업이 지연될 전망이다.

하지만 3단계에 걸쳐 개발한다는 당초 계획은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수안보면사무소에서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와이키키호텔 개발 추진경과 보고회를 열었다.

▲ 오는 4월 일부 시설 개장을 목표로 추진됐던 수안보 옛 와이키키 호텔 재개발 사업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사진은 개개발 조감도.

보고회에서 현재 이 호텔 내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적어 추가 투자비용과 공사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3월 옛 와이키키호텔을 인수해 오는 6월까지 4만 4000여㎡ 규모의 부지에 온천수가 공급되는 숙박·휴양시설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지난해 4월 충주시와 투자협약을 하고 현재 와이키키호텔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설은 철거됐지만 공사는 아직 손도 대지 못했다. 이전 사업자가 쓸 만한 시설은 다 철거했고, 불필요한 것만 남아 설계 자체를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전기 소방시설과 보일러 시설도 새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호텔의 객실도 애초 92개에서 46개로 감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객실 수가 감소하는 이유는 기존 객실의 경우 협소해 확장한데 따른 것이다.

어쨌든 호텔 옆에 리조트형 건물을 새로 짓거나 현 건물에 2개 층을 증축하는 방법 등이 검토돼 비용과 시간이 더 들어가 사업기간은 지연될 전망이다.

이랜드는 이 같은 이유로 물놀이 공원을 오는 가을, 호텔은 내년에 개장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3단계 개발, 당초 계획 변함 없어

이랜트파크 강성민 대표이사는 “현재 와이키키호텔 건물 내부 증·개축을 위한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말까지 1단계 사업인 물놀이 시설을 마무리 하겠다”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1일 평균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 시설과 온천수를 이용한 관광숙박 휴양시설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수안보 옛 와이키키호텔을 3단계에 걸쳐 개발한다.
우선 올 연말까지 총 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1단계 사업을 시행하고, 힐링형 테마 리조트 조성을 목표로 영업 정상화 시스템 전략을 벌인다. 또 대연회장을 증축하고 온돌형 객실과 야외 활동공간 등을 기반으로 기업체와 단체 고객 연수를 유치해 영업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2014~2015년까지 시행하고 힐링형 스파 오픈으로 핵심 집객(고객 모으기) 콘텐츠 구축 전략에 나선다.

40대 이상 중·노년층 유치를 목표로 5610㎡ 규모의 실내 스파와 9900㎡ 규모의 야외 테마스파를 조성할 계획이다. 야외 테마스파는 수안보 온천수를 사용할 노천탕과 이벤트탕, 물놀이장 등을 갖춘다.

3단계 사업은 2016~2018년까지 힐링테마 빌리지 분양전략을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리조트를 분양해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정원 콘텐츠와 주말농장 등 야외 콘텐츠 보강으로 힐링형 테마리조트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와이키키호텔이 휴양·위락시설로 새롭게 거듭나면 침체한 수안보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랜드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옛 와이키키호텔 개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제반 행정사항을 적극 협조해 기반시설 투자규모를 점진적으로 확충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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