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한 충북사람들’ 발족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한 충북사람들’ 기자회견이 2월 26일 오전 11시 충북NGO센터에서 열린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기준치의 수만배에 이르는 방사능 오염수가 하루 300톤이 넘게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급식을 비롯한 아이들의 먹을거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시민 조직이 구성된 것이다.

실제 음식을 통한 내부피폭은 돌이킬 수 없이 치명적이며, 특히 방사능에 가장 취약한 것은 성인보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아이들은 성인보다 많게는 20배나 더 방사능에 피폭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한 충북사람들의 공동대표는 김태종, 박옥주, 윤기욱, 조규숙씨가 맡았다. 이들은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먹는 급식이다. 일본에서 수입된 수산물 중 4.3톤이 이미 학교급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금은 수산물이 원산지가 둔갑되면서까지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철저한 방사능 검역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학교급식으로 들어온다”라고 지적했다.

충북지역에서는 2013년 4월 방사능 수산물 학교급식 저지를 위한 학부모들의 기자회견이 한 차례 있었고 충북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자 학부모들과 시민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을 위한 충북사람들’은 충북지역 16개 단체와 개인이 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은 핵발전소 반대와 교육과 토론회 및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 조례제정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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