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4월쯤 예비후보등록, 이종윤 출판기념회 준비
새누리당측에서는 이미 남상우 전 청주시장과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당원협의회장이 출마선언을 했으며, 한대수 전 청주시장과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이 이번 주 공식적으로 출마를 표명한뒤 오는 21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통해 경선준비에 나선다.
그러나 현직인 한 시장과 이 군수는‘현직 프리미엄’을 좀 더 누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 군수가 한 시장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윤 군수는 오는 3월 1일 오후 3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이종윤의 호시우행(虎視牛行) 이야기’라는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 군수는 ‘호랑이처럼 보고 소처럼 행동한다’는 호시우행의 삶을 전하면서 출마를 앞두고 지지세를 결집할 예정이다.
이어 이 군수는 3월 중순 이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군수는 최근 사석에서 ‘정무부지사 내정설’ 등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최선을 다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범덕 시장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최대한 늦춘다는 입장이어서 4월 중순이 되어야 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장은 통합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산적해 있는 각종 자치법규 정비와 4개구 확정 및 공무원 정원조정, 민간단체 통합 등 현안을 먼저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또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과 옛 연초제조창 재생사업 등 청주의‘빅 프로젝트’에 대한 윤곽을 잡은 이후를 예비후보 등록시점으로 보고 있다.
한 시장은 “(예비후보자 등록을) 선거전략 차원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선거가 예선전부터 과열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해서 공천하기로 결정할 경우 한 시장과 이 군수 역시 한판승부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예비후보자 등록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이 경우 통합청주시장 선거는 각 당의 예선전부터 뜨거워지면서 수개월간 충북지역 지방선거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