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전 활동 근거지, 교육현안 목소리 내기
김석현 전 부교육감은 교육감 출마 선언에 앞서 2013년 12월 충북교육정책포럼을 창립했다. 교원과 교수 등 100여 명의 회원을 둔 이 포럼은 학생·학부모·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교육 정책을 구상할 목적으로 설립했다고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김 전 부교육감은 충북교육정책포럼을 통해 학교가 학생을 책임지고 학부모가 안심하는 교육, 교원이 존경받을 수 있는 교육이 되는 폭력, 왕따, 편견 없는 따뜻한 교실, 가고 머무르고 싶은 행복한 학교, 보고 싶은 선생님, 책임지는 충북교육을 비전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공동체 모두가 만족하는 새 교육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득표 인하대 교수는 충북교육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홍 교수는 지난해 11월 활동근거지를 만들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계 인사, 학교 선후배 등을 중심으로 충북교육포럼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홍 교수는 교실이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단체를 만들었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홍순규 전 충북교육과학연구원장도 행복교육연구소를 설립, 청주 운천동에 사무실을 내고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김병우 전 충북교육위원은 2012년 교육시민운동가 250여명이 모여 충북교육발전소를 창립했다.
오늘의 배움이 행복이 내일의 배움이 기다려는 교육을 지향하겠다는 설립한 김병우 위원은 2010년 충북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34. 19%의 지지율을 받은 바 있다.
2010년엔 전 충북교육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지난해부터 교육감 출마 후보자로 나설 때는 충북교육발전소 상임대표 직함으로 움직이고 있다.
교육감 선거 출마자들은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교육단체를 창립한다.
포럼과 같은 단체 활동은 본격적인 후보 등록전이라도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 발표, 정책을 알리는 데 효용가치가 높아 선거 출마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입후보자들이 직접 단체를 결성하거나 단체에서 어떤 직위를 맡아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 점도 한몫한다.
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한 관계자는 “예비 후보 등록 전 활동 근거지를 만들고 교육관련 정책을 타인에게 이야기 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포럼 등의 단체를 만든다”며 “인지도를 높이고 행사장을 다녀도 어색하지 않은 점도 교육단체를 설립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일부 출마 예상자들은 현직을 갖고 있는 경우 현직을 활용하거나 사직서를 제출해도 전직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해 포럼 등을 설립하는 데 한 발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