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마라톤대회 등 역발상 아이템 히트 연발

혹한의 추위도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잡은 의림지 동계민속대제전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지난 11일부터 4일 동안 열린 ‘제4회 의림지동계민속대제전’이 전국에서 몰린 관광객들의 뜨거운 참여열기를 뒤로 하고 성대한 막을 내렸다.

행사장에는 제천시민은 물론 충주와 원주, 단양, 영월 등 인근 주민들이 대거 몰려 연인원 7만 1000여 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만 5000여 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일요일인 12일 오전에 열린 제10회 제천 의림지 알몸마라톤대회에는 내노라하는 건각 700여 명이 전국에서 몰려 때 아닌 진풍경을 연출했다. 참가자뿐 아니라 응원 나온 가족, 친구들과 구경꾼은 물론, 취재를 나온 방송 카메라까지 뒤엉켜 행사장 주변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밖에 얼음 미끄럼틀과 얼음조각 작품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년 강태공들을 유혹하는 공어낚시와 새총 쏘기, 짚공예, 풍등 날리기, 눈썰매장, 추억의 모닥불, 겨울민속놀이, 전통 연날리기, 목공예 행사 등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입석 선돌제, 오티 별신제 등 전통 민속공연 시연과 국악 한마당, 보컬그룹 공연, 공어 빨리 먹기, 엿치기 대회, 멋쟁이 눈사람 만들기, 읍면동대항 민속경기 행사장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등 거의 모든 프로그램이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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