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가 넘는 12,615명은 관리 '사각지대'

최근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씨의
아버지가 치매를 앓던 부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는데요.

고령사회에 접어든 충북 역시 치매 질환이
어두운 그림자로 다기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현대HCN충북방송이 충북지역 치매 실태와 대책에 대해
이틀에 걸쳐 집중 진단합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소제목> 고령사회 충북, '치매' 비극 남 일 아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2만 2,188명.

전체 인구 160만 명 가운데 14% 이상이 노인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입니다.

그 만큼 치매 환자도 많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산출하는 치매 유병율,

즉 노인 인구의 9.39%를 적용하면
도내 치매환자는 2만 863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제목> 도내 치매환자 12,600명 관리 '사각지대'

하지만 등록 환자, 즉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이는
8,248명에 불과합니다.

전체 환자의 60%가 넘는 12,615명은
사회적 안전망 밖에서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상익, 충북도 노인복지팀장
"치매환자가 2만여 명이지만 등록환자 수는 8천여 명 수준이다."

이같은 이유는 일단 요양 보험을 받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대상이 되려면 신체등급이 1~3급이 되야 하는데,
치매 경증 환자들은 등급 안에 들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요양보험 판정 기준이 인지보다는
행동 장애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증상의 심각성이 드러나지 않으면
등급 외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화인터뷰...cg> 한국치매가족협회 관계자
"치매 환자는 특성상 장기간 관찰해야 하는데 일시적 방문으로 평가가 이뤄지다 보니..."

요양 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해도
마음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집니다.

시설 또는 재가서비스 모두
환자를 보살피는 요양보호사의 전문성부터,

치료 프로그램의 적합성까지
개선해야 할 문제가 한, 둘이 아닙니다.

<인터뷰> 강영태, 충북광역치매센터 정책기획팀
"요양보호사 등의 전문성을 높이는 교육과 프로그램의 표준화 등..."

2023년 노인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충북,

치매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 내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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