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나노텍·넥상스코리아·우진산전 사회공헌 백서 올라
2. 청원군 남이면에 있는 글로벌 전선제조 및 솔루션 공급기업인 넥상스코리아(주)(대표 강인구)는 봉사동아리 ‘신우회’를 통해 1998년부터 지금까지 청주지역의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인 ‘에덴원’과 ‘베데스다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고 말벗이 되어 주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해마다 1년간 직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6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1990년부터 24년째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장 4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씩을 기부하고 있다.
3. 괴산군 사리면에 있는 업용 전력차단기 및 변환장치 제조회사인 (주)우진산전(대표 김연창)은 2012년부터 지역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매월 청주중앙공원 무료급식센터에서 임직원이 10명씩 조를 꾸려 소외계층을 위한 급식봉사 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최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3년 중견·중소기업 사회공헌 백서’에 수록된 109곳중 미래나노텍, 넥상스코리아, 우진산전 충북기업 3곳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대기업의 그늘에 가려 지역사회에서 역할의 중요성이나 적지 않은 활동에 비해 알려지지 않거나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중소·중견기업들이다.
이번 백서의 통계에 따르면 매출 501위부터 1000위까지의 중견·중소기업 중 전체의 62%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백서는 매출 상위 501~1000위 기업 등 총 540개 중견·중소기업 중 응답한 20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조사결과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 업체 209개 중 130개(62.2%)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사회공헌 전담부서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9개 기업(14.6%)으로 나타났으며,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11개에 이르렀다.
현재 활동 중이거나 관심 있는 사회공헌 혹은 자원봉사 분야는 어떤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3.1%가 ‘사회복지분야’라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학술장학’ 사업도 31.5%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이런 사회공헌활동이 기업 이미지 개선에 대한 만족도에서 5점 만점에 3.7점, 임직원 만족도 증가 3.7점, 지역사회 기여는 4.1점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증가 연계는 2.8점에 불과해 사회공헌활동과 매출의 직접 관련성이 부족한데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이유라고 답변한 경우가 전체의 80%에 이르렀다. 그 다음으로는 ‘CEO의 의지’가 44.6%로 높게 나타났다.
2013년을 보내면서 이들 기업들처럼 충북지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나누는 2014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