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미술관 서정두 큐레이터

대청호미술관에서는 지금 연날리기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 대청호 미술관 서정두 큐레이터는 문의면에서 작업하는 이종국 작가가 아이들과 연날리기 수업을 하는 것을 보고, 미술관으로 작업을 옮겨왔다.

올 1월에 연날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번에는 방학을 맞이한 지역 초등학생 및 중학생, 가족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2014 겨울방학 체험교실, 연날리기 프로젝트'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정월대보름인 2월 8일 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리는 연날리기 대회에서 직접 제작한 연을 날리게 된다. 체험비용은 1인당 2만원(체험비 2000원, 재료비 1만8000원)이며 참여를 원할 경우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나 전화(043-251-4062)로 접수하면 된다.

서씨는 “예전에는 동네 형들과 연날리기를 했지만 지금은 아빠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다. 아빠에게는 추억을 되살릴 수 있고, 아이들은 공예적인 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청호 미술관이 개성있는 프로젝트를 펼치는 공간이 되기를 꿈꾼다.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는 지역작가 14명을 모아 대청호 현장을 탐사하고 이후 10월 한 달 동안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신미술관 큐레이터로 5년 동안 일했던 그는 대청호미술관에서 2011년 말부터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술관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아서 좀 속상했다. 미술관의 장소성 때문에 외지인도 많고, 관광객도 많이 온다. 앞으로 그러한 점을 살린 전시를 기획하려고 한다.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새해에도 많이 만들 계획이다.”

대청호 미술관은 청원지역의 유일한 미술관이다. 내년에 청주청원이 통합되고, 청주시립미술관도 건립되게 된다. 서씨는 “앞으로 대청호 미술관의 정체성 찾기 작업을 전시기획으로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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