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최종 승인 오는 2017년까지 245억 투입

=진천군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국제문화 교육특구로 지정됐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3일 지역특화발전 특구심의위원회를 통해 진천군을 국제문화 교육특구로 최종 지정 승인했다. 

이로써 진천군은 2017년까지 국·도비 등 사업비 245억원을 지원받아 지역발전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문화·교육 관련 2개 전략사업, 4개 과제, 17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군이 계획하고 있는 특화사업으로는 진천읍 읍내리 일대 55만8000여㎡를 외국어 교육 특화지역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군은 폐교를 임대해 외국 마켓·관공서 등을 갖춘 English Zone(영어촌)을 만들어 외국어 교육 등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에듀테마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진천군에 들어서는 우석대 국제관을 활용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외국어를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국제영재교육원, 통역할 수 있는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외국어 119센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의 학생과 외국 학생이 참여하는 홈스테이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국제문화 교류센터를 만들고 원어민 영어 아카데미 운영, 외국어 말하기 대회와 청소년 외국어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국제문화교육 창조도시를 만든다는 콘셉트에 따라 외국인이 진천의 종박물관 등에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생거진천 국제문화 체험축제’. ‘생거진천 전통문화 대학’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진천군은 이번 특구지정으로 각종 규제 특례 혜택도 보게 된다.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외국인 교원을 임용할 수 있고 사증발급 절차 및 체류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이 가능하며 공유재산의 수의계약을 통해 사용 수익허가 및 매각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이번 특구 지정으로 진천이 글로벌 교육의 메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문화와 교육이 살아 있는 국제문화 교육특구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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