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동자 김태윤? 윤성준 학생 호죽노동인권상 수상

▲ 사진 故 정진동 목사 6주기 추모식 참석자들이 헌화와 묵념을 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다.

청주도시사산업선교회를 기반으로  통일운동과 노동운동, 빈민운동에 자신의 삶을 바쳤던 故 정진동 목사의 6주기를 추모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지난 9일 (주)우진교통 대강당에서 고인의 장남 정신영 씨등 유가족, 추모사업회 김태종 목사, 강태재 충북참여연대 전 대표 등 150 여명이 참여해 한 평생을 소외된 이웃을 향해 낮은 곳으로 연대를 실천한 그의 삶을 기렸다. 

우진교통 홍순국 노조위원장은 추모사에서 “계속해서 돌이켜 봐도 정진동 목사의 뜻만큼 우리들이 실천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난한 사람, 소외 받는 사람, 비정규 노동에 대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정진동 목사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호죽노동인권상 제4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호죽노동인권상 수상자는  활동가 부문과 장학 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됐다. 활동가 부문에선 간병인, 요양보호사, 장애인 활동보조인 등 여성돌봄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활동한 공공서비스노조돌봄지회 김태윤 사무국장이 선정됐다.

장학 부분은 지난 11월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하다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전 충북보은환경 소속 윤대원 씨의 장남 윤성준(보은고)군이 수상했다.

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는 이들에게 상패와 각각 100만원의 상금과 장학금을 부여했다.

한편 고 정진동 목사는 1933년 청원군 옥산면 호죽리에서 출생했다. 고인은 대한신학대와 단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63년 덕산 장료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1972년 청주도시산업선교회 실무목사로 부임해 신흥제분 임금체불사건 등 한평생의 가난한 노동자와 빈민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활동해 왔다. 

민주주의민족통일충북연합 상임의장을 역임했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2007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다. 저서로는 ‘노동현장에 보내는 편지’등 다수가 있다.

9기 민주노총충북임원선거 김성민·김원만·김용직 조 단독 출마
12월 17일부터 전조합원 직선제로 찬반투표 시행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의 9기 본부장 및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민주노총조합원 2만3000 여 명중 1만8000여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본부장과 수석부본부장, 사무처장 등 3인 1조가 되어 동반 출마하는 이번 선거에서 김성민(현 민주노총8대본부장, 유성기업), 김원만(농협노조), 김용직(공공서비스노조)조가 단독입후보했다.

이들은 공약으로 신공안탄압을 분쇄하기 위해 전면에서 투쟁할 것과 공무원노조, 전교조에 대한 탄압을 막고 노동기본권을 지켜낼 것등을 약속했다. 또 노동자들의 연대투쟁을 강화하고 비정규노동자들에 대한 조직 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의 임기는 3년이다. 한편 민주노총충북본부는 지난 8기 임원선거부터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임원을 선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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