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최우수 이유 300~450% 인센티브 요청
군에 따르면 단양관광관리공단은 지난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에서 최우수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공단은 이를 근거로 단양군에 성과급을 요청한 상태다.
성과급을 보면 이사장 봉급 수령액의 300%~450%, 직원들은 200%~300%를 요구했다.
공단 직원(31명)이 요구한 성과급은 총 1억3000만원이며, 1인당 평균 420만원이다.
2009년 설립된 단양관광관리공단은 방만한 경영과 적자운영으로, 2010년 경영평가에서 하위 수준인 ‘다·라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군은 2012년, 공공요금과 인건비가 과다하게 소모되는 공설운동장과 체육관 등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데도 공단은 지난해 전 직원들에게 수령액 100%(평균 237만원)의 성과급을 챙겨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공단이 ‘성과급 잔치’에 혈안이 돼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공단은 성과급 신청 절차 또한 졸속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성과급 신청 절차인 전체 공개이사회를 열지 않고 이를‘서면 이사회’로 대체했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씨는“단양관광관리공단이 공기업이라는 이유로, 방만한 적자 경영을 지속해 오고 있다”며 “이를 감안한다면, 공단측이 요구하는 성과급 인상은 상식 밖으로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직원들이 주말도 없이 열악한 여건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성과급 요구는 ‘가’등급을 받아 주어진 요건대로 신청했을뿐,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반면 단양군은 재정 상태 등을 고려해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각종 관광·체육시설의 유지 및 보수 등은 군의 예산으로 집행되고 있는 만큼, 경영평가만으로 내실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